기황후로 본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딜레마

인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던 13~14세기의 몽고 제국, 우리 역시 그들의 말발굽에 짓밟힘을 당했다. 몽고의 강력한 힘에 고려는 속국의 지위에 머물러야했다. 왕족은 볼모로 잡혀가고, 많은 백성들이 타향으로 끌려가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혼란의 시기에 여인들의 삶은 더욱 비참하였다. 공녀로 끌려가는 것으로 부족해 고려로 돌아오면 화냥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또 다른 차별을 받아야 했다.

이러한 역사는 분명 우리에게 어두운 과거이며 슬픈 기록이다. 비록 잊고 싶은 아픔의 기억이라 할지라도 역사는 기억되어야 한다. 비슷한 궤적으로 반복되는 인류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영광의 역사보다 오히려 그 반대의 일들을 곱씹으며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끊임없는 성찰의 과정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몽고의 간섭기는 우리 역사 교육에서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2014.03.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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