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마을에 봄은 향기롭습니다.
운동장가에 지천으로 핀 냉이꽃을 책갈피에 말려 엽서를 만들어 벗들에게 보내었습니다.
이 엽서를 받은 벗은 냉이를 캐러 다니던, 소녀적 생각에 한참 먼 산을 바라보았답니다.
봄햇살은
봄비처럼 그렇게 보실보실 내리는 날입니다.
강마을에서 이선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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