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의 컨설턴트 잭 핫지는 ‘The Power of Habit'이란 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언젠가의 신드롬‘ 이란말로 꾸짖고 있다. 돌아보면 우리가 언젠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길거리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면서 우리 언제 한번 보자며 인사를 나누지만 대부분 언제한번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결국 언젠가 신드롬은 언젠가 하겠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세상 만사가 지나간 뒤에 후회하는 것 아니가? 그때 그랬더라면, 그 때 그 사람 말을 들었더라면 등등. 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라면은 바로 그때 그랬더라면이 아닌가.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자녀교육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의 자녀교육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자녀를 칭찬’해야지, 자녀를 키울 때 ‘공부보다 꿈’을 가지라고 해야지,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들과 식사’를 해야지 라는 등의 결심을 연속적으로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이아나 루먼스의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글에서 “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그만큼 인간이 살아가는 기로에서 자존심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많은 것과 배운 다양한 방법을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는 것이 힘이 이었겠지만, 이제는 실천하는 것이 힘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