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 "교육계 홍역 안타깝고 송구할 따름"

2005.05.05 19:15:00

150만여 교원ㆍ학부모 등에 e-메일 서신 보내

"최근 일련의 교육 현안에 대해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새 대입제도에 따른 고1년생들의 내신 경쟁 및 집회 계획, 교원평가제 도입 등으로 교육계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5일 입장을 밝혔다.

서한문은 교원,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 교육부가 확보하고 있는 150여만명의 교육계 인사에게 e-메일로 보내졌고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도 탑재됐다.

김 부총리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은 학교성적에 대한 신뢰와 내신 반영비중을 높이되 끝없는 등위 경쟁 대신 더 폭넓은 9등급의 여유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색깔과 향기를 찾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자는 데 근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는 등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고 대학별 전형요강이 마련되지 않아 더 큰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며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 특기ㆍ적성을 찾아 집중적으로 계발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독서나 토론 등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에 더 큰 가치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사에게도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고 교과교실도 턱없이 부족한 어려운 교육 여건이지만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기하는 데 좀더 노력해달라며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결과를 승진 및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교원의 자질과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만 사용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시범학교 운영 등을 거쳐 최선의 안을 함께 만들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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