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道) 교육청의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부 소규모 학교의 학생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와 교육청은 2003년과 지난해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50개(초등학교 45개, 중학교 5개)를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해 학교당 6억7천만원씩 지원,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환경시설을 개선했다.
해당 학교들은 지원 예산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다목적 교실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교육환경 개선에 따라 이천 도암초등학교, 가평 마장초등학교 등 8개 학교의 학생수가 사업시행 이전보다 30명 이상씩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예산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이 파악한 학생수 10명 이상 감소 학교는 양평 모 중학교를 포함, 6개 학교에 달하며, 특히 지난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25개 학교의 경우 전체적으로 4학년은 전년도에 비해 3.9%, 6학년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농촌학교 지원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성과만 거둔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지원대상 농촌학교의 학생 감소를 막기 위해 해당 교육청에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각 학교에도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의 경우 신입생은 적고 새로운 학생도 유입되지 않아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에 대한 지원은 학생수를 늘리기 위한 것만은 아니며 기존 학생들을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해준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