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최근 불거진 위탁급식 업체의 급식비리와 관련, 직영 급식체제로 조기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급식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 조홍래 부교육감은 29일 오전 "최근 급식비리 문제가 야기된 데 대해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학부모와 도민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도내 104개의 위탁급식 학교 중 올해 15개교, 내년 51개교, 2007년 9개교, 2008년 21개교 등을 각각 직영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교육부 지원과 자체예산 투입으로 최대한 앞당겨 위탁급식 비리를 예방키로 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위탁업체에 대해서는 급식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로부터 급식을 받은 학교는 빠른 시일 내 직영 급식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다른 위탁급식업체와 간담회를 개최, 급식비리 예방과 학생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급식비리와 관련, 공직자가 연루됐다면 철저히 조사해 책임 정도에 따라 엄벌하고 다른 위탁급식 학교에 대해서는 실태조사 점검 2개반(6명)을 구성해 이날부터 계약사항 위반 등 실태를 조사하고 비리혐의가 있으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탁급식업체 선정, 식재료 검수시 신선도와 수량 유통기한 원산지 제조원 등의 확인 철저, 급식운영계획서와 급식물품 구입계획서에 대한 학교장의 지도감독 철저 등을 각급 학교에 전달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