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 식중독 비상

2005.04.27 11:39:00

최근들어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내 학교 곳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 교육당국의 학교급식 및 학생들의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시흥시 S고교 학생 17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현재 보건당국이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채취,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보건소는 일단 학생들이 외부 급식업체에서 제공한 점심식사를 하고 식중독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충북 속리산으로 수련활동을 다녀온 용인시 D초등학교 학생 70여명이 현지 숙박시설에서 제공한 음식물을 먹은 뒤 역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수원 G초등학교 학생 12명이 복통,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 각급 학교가 봄소풍을 가고 기온이 상승할 경우 이같은 식중독 사고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학교 급식관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미 이달들어 5차례에 걸쳐 학교 영양사 및 급식업체 관계자, 급식담당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다음달에도 급식업체들에 대한 현장 점검 및 학생들을 상대로 한 위생관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학교급식과 관련한 식중독 사고가 4월 1건 등 모두 17건(환자 1천988명) 발생했으며 시기별로는 소풍과 체육행사 등 야외 활동이 많은 5∼6월 및 9∼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는데 벌써부터 여기 저기서 학교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걱정"이라며 "앞으로 식중독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업체 관리.감독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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