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유열 사장이 AI 전환(AX)을 통해 EBS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비상 경영 체제 통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급감하는 방송 광고 매출과 공적 재원 부족을 매우려면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25년은 우리 EBS가 2022년 생존을 위한 초비상 경영을 선언한 이후, 긴 터널 같은 고난과 시련을 딛고 마침내 빛을 본 해였다"고 회고했다. EBS는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김 사장은 "2026년에도 흑자 예산을 편성했다"며 "아직도 부족하지만 제작비와 임금도 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동안 중단되었던 사원 채용도 재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2002년 2조 870억 원에 이르던 지상파 방송 4사의 방송광고 매출이 지난해 6000억 원 이하로 떨어진 암담한 현실은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그가 제시한 2026년 경영 목표는 ▲AI 전환(AX) ▲지역교육 공공성 강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다. 특히 AI 전환을 누차 강조했다.
우선 EBS가 운영하는 12개 교육 사이트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제작 워크플로우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EBS는 이미 지난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AI 활용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AI 교육 전문 플랫폼도 출범할 예정이다.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도 확대한다. 김 사장은 "올해 초에 42개의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들어서고, 올 연말까지 100개로 늘어나게 된다"며 "방송, 온라인, AI, 오프라인이 결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구글로부터 ‘EBS 스페이스 공감’ 프로그램에 4년간 30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며 "그동안 맛보지 못한 감동적인 음악 프로그램이 곧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석학 강연 프로그램인 ‘위대한 수업’ 예산을 확충하고, ‘다큐 프라임’의 규모를 확대해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끝으로 "이 모든 계획은 레거시 미디어의 사고방식으로 불가능하다“며 임직원들에게 인식과 행동방식의 대전환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