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대일 예속, 언제 벗을까

2004년 한 해 동안 세계를 상대로 상품을 수출해 번 돈이 일본 한 나라하고만 교역해 입은 손실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간재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심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국내 기업들이 일본을 뛰어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수출용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소재와 기계류, 생산설비를 국산 기술로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우리가 일본에 의지하는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대체산업,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한국·일본 양국이 불편해질 때마다 우리 정치인과 미디어는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비난하고 극일을 외치며 국민의 단결을 촉구한다. 그러나 이럴 때면 더욱, 우리가 경제면에서는 일본과의 거래에서 늘 실속을 잃고 있는 점이 상기되어 씁쓸해진다.

2005.05.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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