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한권씩 읽어요”

2004.07.15 14:03:00

책읽기 운동협회, '책키북키학교’ 245곳 선정
10만여 학생에 희망도서 1권씩 지원
명작 패러디 등 이색 독서활동도 다양


학교 현장에 독서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이색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과 문화관광부는 연중 추진하는 '청소년 책읽기운동 2004’의 본격적인 첫 프로젝트로 '책키북키학교’ 245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책읽기 운동협회는 “지난 6월 한달간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동아리나 반 단위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300여개교 가운데 245개 학교(전교생 참가 136개교, 동아리 및 반 참가 109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245개교 10만명의 청소년들은 운동협회 측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올 10월말까지 다양한 독서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각 학교에는 참가학생 개인별로 1권의 희망도서를 살 수 있는 도서구입비와 프로젝트 운영비가 지원된다.

전교생 2천여명이 참가키로 해 최대 참가교가 된 포항제철중은 '꿈따라 책따라’라는 제목 아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독서요일 정하기, 만화그리기 독후활동, 작가 탐방 등 세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독서퀴즈, 독서캠프 등 오프라인 활동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온라인 프로젝트도 많이 제안됐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북서바이버(구미전자공고 동아리), 일년에 책 50권을 읽는 하이파이브운동(안산동산고), 명작패러디 공연(순천신흥중), 황금징을 울려라(서울 난우중), 북(book)어(語)찜(대경정보산업고) 등 10대답게 내용만큼이나 톡톡 튀는 프로젝트명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걸스카우트연맹의 임영미 간사는 “천여명 이상이 참가한 학교가 30개교를 넘고 동아리나 반 차원의 참가도 100여곳이 넘어 독서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가, 학교 특색을 살렸는가 등에 중점으 두고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 간사는 “이번 '책키북키학교’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청소년들이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책읽기 운동협회는 책키북키학교 선정 이외에도 홈페이지(www.book-reading.or.kr, 한글도메인: 책읽기운동)를 통해 추천도서 소개, 책표지 콘테스트 등 다양한 독서 장려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02)733-6804
심주형 prepoe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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