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들이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매개로 일본 청소년들과 만나 교류의 폭을 넓혔다. 단순한 해외 체험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생 주도형 국제교류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도쿄·사이타마·교토·오사카 일원에서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5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대학 탐방과 진로체험, 역사·문화 탐방, 국제교류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하는 프로젝트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중심 주제로 삼아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일본 릿쿄대학 도시샤대을 찾아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살폈다. 윤동주 시인은 릿쿄대학 유학을 꿈꾸며 입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샤대학은 그가 재학했던 곳이다. 학생들은 대학 탐방과 특강을 통해 인간의 양심과 존엄, 평화와 정의를 노래한 윤동주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지 대학생 및 청소년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한 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환경과 공동체, 지속가능한 미래 등 세계 공통의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K-푸드를 소개하는 문화교류 활동도 마련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사이타마한국교육원 등 재외 한국교육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특히 온라인 교류와 현장 방문을 연계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앞으로도 일본 교육기관 및 재외 한국교육원과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이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숙열 국제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경험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적 시각을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