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10% ‘거식증’

2003.04.09 11:05:00


10대 여학생 3명 중 2명은 다이어트 등을 통한 체중감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고려대 신철 교수팀에 의뢰, 만 11~17세 여학생 2891명과 남학생 89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외모 인식과 건강수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여학생의 64.3%, 남학생의 36.1%가 체중 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체중군 여학생 중에서도 29.3%가 체중감량 경험이 있었다.

비만도에 대한 인식도 왜곡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체중군 여학생의 35.6%가 자신의 체형을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정상체중군 여학생의 41.2%는 자신을 약간 뚱뚱하다고 평가하는 등 실제 체중은 그렇지 않은데도 자신이 비만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체형 선호도 조사에서는 여학생들의 61.4%가 마른 것을 이상적 체형으로 생각하는 반면, 보통 체격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3.4%에 불과했다. 또 여학생의 10.9%, 남학생의 7.5%에서 ‘식이장애 고위험증세(거식증)’가 나타나 무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10대 여학생 대부분이 외모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무리한 다이어트가 빚는 건강상의 위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홍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