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외국어고 경쟁률 높아져

2005.10.31 15:07:00

과학고·예고 등 다른 특목고도 상승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수목적고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도내 외국어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입시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道) 교육청 및 도내 외국어고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하는 성남.수원.김포 등 3개 외고를 포함, 모두 9개 외고가 지난 29일 내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613명 모집에 6천816명이 응시,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3.5대 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학교별로 보면 용인의 외대부속외고가 140명 모집에 1천599명이 응시, 지난해 9.6대 1보다 높아진 11.4대 1의 경쟁률로 도내 외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323명 모집에 737명이 응시한 고양외고의 경쟁률도 2.3대 1로 지난해 2.1대 1보다 높아졌고 과천외고 역시 228명 모집에 781명이 응시, 지난해 2.9대 1보다 높아진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두천외고는 149명 모집에 649명이 응시, 지난해 2.0대 1보다 높은 4.4대 1의 경쟁률을, 명지외고는 170명 모집에 1천132명이 응시해 지난해 6.2대 1보다 높은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36명 모집에 660명이 응시한 안양외고 역시 경쟁률이 지난해 2.1대 1에서 올해 2.8대 1로 높아졌다.

이밖에 내년에 개교하는 신설 김포외고는 4.0대 1(168명 모집에 695명 응시), 수원외고는 1.5대 1(181명 모집에 279명 응시), 성남외고는 4.2대 1(186명 모집에 284명 응시)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달 중순 마무리된 특별전형 경쟁률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도내 외고 가운데 고양외고와 과천외고만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을 뿐 나머지 외고들은 모두 높아졌다.

한편 과학고의 경우 경기과학고가 100명 모집에 298명이 응시, 지난해 1.8대 1보다 높은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정부과학고는 100명에 257명이 지원해 지난해 2.63대 1 보다 다소 낮은 2.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원예고.안양예고.경기예고 등 도내 3개 예고의 경우 2.2∼2.5대 1로 계원.경기예고는 지난해 경쟁률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안양예고는 다소 낮아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인근에 외고가 신설된 고양외고 등 일부 학교의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기숙사 시설 공사 등이 내년 입학때까지 완공되지 못하는 신설 수원외고의 경쟁률이 예상보다 다소 낮았지만 나머지 외고들의 인기도는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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