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대 4학년 1학기 전기간 교육실습

2000.03.20 00:00:00

초등 초임교사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위한 획기적 교육실습 실시방안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인천교대(총장 최희선)는 그 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던 교사양성 체계의 교육실습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학년 1학기 16주를 교육실습기간으로 하는 방안을 성안, 교육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 3학년에서도 현장 봉사를 학점으로 부과하며 매주 2시간 이상씩 현장학교 학급교사 보조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선진국의 경우 교사 양성기관의 교육실습이 짧게는 6개월(미국, 케나다)에서 길게는 1년(영국 등)씩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교대의 경우 8주, 사대는 4주간의 현장실습이 이뤄지고 있어 부족한 교육실습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인천교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 2, 3학년에서 매주 2시간 이상씩 현장학교에 나가 봉사하며 매학기당 1학점씩 모두 4학점을 봉사학점으로 부과할 계획이다.

또 4학년 1학기에는 16주간의 실습기간에 16학점을 부여한다는 것. 이 때에도 학생지도를 위해 교수들이 현장학교를 순회하면서 수업을 지도하며 매주 일정기간에는 학생들이 대학에 등교해 교수들과 함께 교사론, 학급경영, 교과교육, 수업지도 방법 등을 토의한다.

이에 따른 평가는 현장학교 교사와 교수가 공동으로 실시해 학점을 부여한다. 인천교대는 이를위해 교육과정을 개정, 현재의 4년간 151학점 외에 봉사 및 교육실습기간에 일정한 학점을 부과할 계획이다.

인천교대는 이와 같은 교육실습 개선안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과정연구팀을 구성해 구체안을 마련하는 한편, 신임교수들에게 주 1일씩의 부속초등교 근무를 의무화해 초등학교 교육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인천교대의 교육실습 개선안은 현장 적응성 높은 교사양성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선진국형 제도로 그 동안 도입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던 수습교사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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