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서울지역 26개 주요 대학들이 10일 밝힌 자료입니다.
2008년도 이후 대학입학전형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문이 커짐에 따라 이에 영향을 받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대학 진학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우려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혼란스러움을 대학들이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되며 고등학교 공교육의 정상화와 입시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라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대학들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에 우리 협의회는 2008년도 이후 대학입학전형과 연관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혀 새로운 제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와 같이 여러 다양한 전형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2.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 또는 대학별 자체고사 등 특정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며, 반영비율의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학생과 학교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3. 2008학년도의 대학입시와 관련된 학생부 성적의 산정은 모집단위의 성격과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을 대학별로 개발하여 활용토록 한다.
4. 본고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시험이나 심층적인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은 물론,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형방법의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5.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의 동일계로 진학할 경우 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과 함께, 전문교과목을 이수한 수험생에 대한 적절한 배려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6. 다양한 전형을 개발하여 학업성적은 물론, 수험생들이 각자의 특성과 소질에 맞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7.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여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특별히 배려하는 전형을 확충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도록 한다.
이러한 방향으로 대학들이 함께 노력해 감에 있어 교육부는 학생부의 신뢰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이며 비교과 활동을 포함한 학생생활기록부의 기재 사항이 실효성 있는 전형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에 수반되는 제반 제도의 수립과 시행을 내실 있게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