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낸 입문서가 출간됐다. 거장들의 삶과 음악 탄생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엮어 클래식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윤진, 이민규, 이현도 교사는 최근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클래식>을 펴냈다.
세 저자는 유튜브 채널 ‘음플릭스’를 운영하며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온 교사 크리에이터다. 이 책은 그동안 콘텐츠로 축적해 온 클래식 스토리텔링을 한 권에 정리한 첫 저서다. 딱딱한 음악 이론이나 작곡가 연대기 대신, 음악가들의 인간적인 삶과 역사적 순간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은 중세·르네상스 시대부터 근현대 음악까지 클래식의 흐름을 6개 파트로 정리했다. ‘도레미’ 음계의 기원을 만든 귀도 다레초에서 시작해 비발디·바흐·모차르트·베토벤, 쇼팽·브람스·차이콥스키를 거쳐 드뷔시·쇼스타코비치·스트라빈스키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대표 음악가 24명의 삶을 드라마처럼 소개한다.
예컨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머리가 사망 후 도난돼 145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교향곡 9번〉 초연에서 관객의 환호를 듣지 못했던 순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초연 당시 공연장에서 폭동이 벌어졌던 사건 등 클래식 역사 속 흥미로운 장면들을 통해 음악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세 저자는 교사로서의 경험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지만 기존의 이론 중심 설명만으로는 흥미를 끌기 어렵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책은 음악사를 시대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도 각 장마다 대표 곡과 에피소드를 배치해 독자가 원하는 부분부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낭만주의 음악, 바로크 음악 등 관심 있는 시기를 골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세 저자는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감상의 기술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음악 속 이야기를 만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며 “거장들의 인간적인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음악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클래식을 공부가 아니라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인문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간 직후 독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예스24 예술 분야 1위에 오르며 클래식 입문서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