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놓칠 수 없는 보람이자 즐거움입니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콩알만 하게 만들 수 있을까? 질량과 무게는 같아야 해”, “앞에 나와서 칠판에 점을 찍을 수 있는 사람? 점을 찍고 어떻게 점을 찍게 됐는지 설명해볼까?” 매주 수요일 5교시 서울독립문초 방과 후 수업 ‘수학 원리 탐구반’에는 기상천외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수업 주제 역시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수의 족보’, ‘원을 직사각형으로 둔갑시키는 원의 넓이 공식의 원리’, ‘집합(“예쁜 사람 모여”하면 모일까? 말까?)’ 등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재치 있는 질문으로 수업을 이끄는 사람은 바로 이 학교 안복규(58) 교장. 그는 ‘수학 원리 탐구반’ 외에도 특별활동반인 ‘고전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탐구학습부’도 맡고 있다. 직접 수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안 교장은 “교감이 된 후부터 가장 아쉬웠던 일이 더 이상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수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며 “교장이 되면 꼭 다시 즐거운 수업을 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이야말로 가장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2010.07.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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