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교사지원센터(teacher.ebsi.co.kr)는 교사의 수업 활동 등에 필요한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보물창고다. EBS 출판 교재(연계 교재 포함)의 한글 파일은 물론, 학력평가 기출문제,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My page’, ‘교재문항 자료실’, ‘기출문제 자료실’, ‘Edu-bank’, ‘정보공유’로 구성돼 있다. 우선 ‘My page’의 시험지 관리, 수업자료 관리에서는 각 과목에서 필요한 자료를 단원별, 수준별로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단원별로 EBS 내부에 저장된 다양한 문제들이 원하는 수준과 소단원에 맞춰 검색되며 검색을 통해 추려진 문제들로 학습지 제작도 가능하다. 이전에는 학습지를 만들 때 문제집 파일을 활용했는데 이 경우 여러 종류의 문제집 파일을 여러 개를 열어놓고 작업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문제를 일일이 복사하고 붙여 넣고 숫자를 바꾸거나 문제 순서를 변경하다보니 실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 메뉴에서는 문제들을 검색해 선택하면 알아서 문제지로 제작해주는 기능이 있어 이전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양질의 학습지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제작한 여러 학습 보조 자료나 학습지 등을 업로드 해둘 수 있다.
Edu-bank의 ‘수업보충자료실’에는 학습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만한 영상자료들이 있다. 사실 고교 수업 50분 동안 매 수업 모든 학생들을 집중하게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럴 때 국어 등급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린 학생의 사례, 수능 만점 학생이 말하는 사회탐구의 중요성, 혹은 수능 영어 만점자의 암기식 영어 공부법 극복기 등의 사례를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몇 달 혹은 몇 년 수업을 하다보면 늘 하던 방식으로 수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또 다양한 교수 학습 방법을 활용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거나 새로운 시도가 망설여질 때가 있다. 이 경우 Edu-bank ‘수업보충자료실’의 ‘교수법’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들을 참고해 볼만하다. ‘모둠활동을 통한 영어 완전 정복’, ‘그림을 활용한 학생 주도 수업’, ‘공학적 도구를 활용한 수학수업’ 등 다양한 교수법과 이 수업을 적용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교사에게 교과수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담임으로서의 역할이다. 특히 고교의 경우 입시상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통 입시정보의 경우 진로진학 관련 연수, 입시설명회 등에 참석하거나 여러 가지 입시자료를 다운 받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Edu-bank의 ‘수업보충 자료실’에서 ‘입시’란에 들어가면 가장 최근 입시설명회 영상이 탑재돼 있어 퇴근 후 지친 상황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입시설명회를 듣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무엇보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사이트 상단의 ‘교과별 검색’ 기능이다. 클릭해보면 국·영·수·사탐·과탐 등 교과목 별로 세부 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있으며 그 선택과목과 관련한 모든 자료(강의 CG, 문항, 멀티미디어, 강의자료 등)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훨씬 빠른 시간에 원하는 자료를 찾아 제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EBS는 새로운 콘텐츠를 적시에 업그레이드하고 상호 인터페이스를 효율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지난해 문을 연 터라 홍보가 덜 돼 아직 많은 교사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EBS 교사지원센터를 제대로 마음껏 활용하는 교사가 늘어나 ‘Edu-bank’와 ‘정보공유’ 메뉴에 더 다양한 자료가 업로드 되고 활용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