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 교사자격증 시비

1999.09.06 00:00:00


교육부, 철학·교육학과 출신도 포함
기존 국민윤리과 교수·학생들 반발

7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새로이 재편되는 '도덕윤리'과목의 교사자격증 부여를 놓고 교육부와 기존 국립대 윤리과목 전공 교수, 학생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전북대 안동대 부산대 경북대 등 국립대학 윤리교육 전공 학생대표들은 교육부를 방문, 정부의 도덕윤리 교사자격증 부여
확대방침을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윤리교육과가 설치돼 있는 전국의 14개 대학 관련교수들과 국민윤리학회 등도 교육부에 도덕윤리 자격증 취득 관련학과에 교육학과와 철학과를
포함시키겠다는 교육부 방침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민윤리 전공 학생들과 교수들은 기존의 국민윤리과 전공 학생들의 교직 진출 문호가 협소한 상황에서 여타 과목 전공자들에게 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은 교직 적체현상을 악화시키며 특성 학과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며 도덕윤리 과목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학과 출신자에게 도덕윤리 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은 현재에도 교육학, 상담, 심리학 등 관련 과목의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또 다른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 개편시 국민공통 기본교과에 '도덕'을 설정하고 선택과목에 '시민윤리',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과목을
설정함에 따라 종전의 '윤리'자격증을 '도덕윤리'로 변경하면서 관련 대학 학과를 국민윤리(학)과 외에 철학과나 교육학과 및 관련학부로 확대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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