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 두번째 방송을 보았다. 처음 장면은 하버드 대학생 4명이 노량진 고시원 촌에 들어 가는 내용이었다. 그곳 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하루 12시간씩 공부하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열정을 보고 하버드 생들도 나도 많이 놀라웠다. 공부가 뭐길래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가 의문이 생겼다.
두번째에는 도쿄대학 합격자 발표 현장이었다. 매년 3월, 모든 일본인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이는 곳 이다. 아직까지도 대자보를 이용하는 도쿄대학의 합격자 발표는 합격이라는 기쁨과 탈락이라는 아픔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그야말로 운명적인 장소이다. 또,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오사카의 ‘텐진마츠리’ 라는 곳은 공부의 신 ‘스가와라’를 태운 배가 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절정을 맞게 된다. 공부의 신이 추앙될 정도로 일본에서 공부는 대단한가 생각되었다.
세번째 내용은 한문신의 대학 도전기 이다. 중국의 한복판, 하남성에는 과거 급제자를 많이 배출해서 장원 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다. 이곳에 하나뿐인 고등학교의 수석은 여학생이었다. 이 학교의 벽면에는 전교생 석차표가 있는데 한문신은 2등과의 점수 차가 무려 30점이 넘을 만큼 독보적인 학생이다. 그녀 한문신의 목표는 중국 최고인 베이징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공사장에서 무거운 돌을 나르며 하루 2만 6천원을 벌어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아버지를 위해 그녀는 지난 6년간 하루 13시간씩 공부해왔다고 한다.
네번째 내용은 시험은 동양의 유교 문화에서 비롯되었고 그 시작은 바로 과거제였다라는 내용이다. 과거 급제는 개인은 물론 가족과 가문의 영광을 보장해 주었다고 한다.
다섯번째에 내용에선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스티븐 하이네 교수팀은 동서양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하이네 교수팀은 동서양의 학생들에게 창의력 문제를 풀게 한 후 성적을 거짓으로 알려 주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를 건네주고는 자리를 비운 후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 카메라로 지켜 보는 실험을 하였다. 그러자 성적이 좋다고 들은 학생과 나쁘다고 들은 학생들의 행동 방식에는 동서양간의 차이가 드러났다.
과연 나도 그처럼 반응을 했을까? 나는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것은 세번째 내용에서 한신문 처럼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만약에 못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도 있으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