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줄기로 하늘을 달리는 물로켓

2011.04.20 09:52:00

방사능 비, 황사 비 등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짖궂었던 날씨. 그러나 오늘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를 뚝 떼고 봄 향기를 물씬 풍긴다. 11일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각종 과학 관련 행사가 열렸다.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 기계과학 탐구대회, 로켓과학 탐구대회, 화성 만들기 대회, 브레인 보드 만들기, 과학 상상 글짓기 대회 총 6개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기에는 소질이 없다며 평소 그림 그리기를 꺼려하던 아이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의 생활모습’을 상상하고 그 위에 색을 입히고 있었다. 그리기 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실현 가능한 창의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의 목적이라는 김성태 선생님(과학부장)의 말씀에 희망을 걸었기 때문이다. 페트병 2개가 눈 깜짝할 순간에 멋진 물로켓으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청아한 봄 하늘을 날게 될 수십 개의 로켓들이 아이들의 손 안에서 웃음 짓고 있었다.



“과학이라는 과목은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렇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설레고 행복한 하루였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서 21세기를 이끌어나갈 32명의 과학자를 미리 만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월요일병으로 시달릴 수 있는 하루가 너무 뿌듯했고,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하면서 기쁨을 전해주신 한정희 선생님.

에디슨의 전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의 발명이 가능했던 것은 그 이전에 이들은 이미 과학의 멋과 즐거움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오늘 과학의 재미를 발견한 칠보초 학생들의 미래는 머지않아 세상을 변화시킬 '발명'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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