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중고 일관교육, 무엇을 위한 것인가?

2007.08.08 17:17:00

일본의 학교 교육제도는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이 변화를 추구하면서 달라지는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학교간의 연계를 중요시 하는 연계교육이다.

일본의 초,중일관학교는 전후의 의무교육을 뒷받침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6.3제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모든 과목에서 9년간 일관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지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관교육의 원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사립학교에서 실시한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정부도 공립학교에서의 도입을 목표로 하여 1999년에 법 개정으로, 설치하는 것을 자치단체의 판단에 맡겼다. 2006년도의 집계로는 국공사립 합쳐서 197개 학교에 이르고 있다.

공립의 초,중등일관학교는 이같은 연장선에 있다. 중학교 입학한 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등교거부나 문제 행동도 급증하는「중 1갭」의 해소를 목적으로 한 것이지만, 사립중학교에 지원하는 아동이 많은 동경에서는 아동을 공립으로 진학하도록 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 공립학교에서 일관교육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①정부의 구조개혁 특구인정 ②문부과학성의 연구개발학교지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토쿄도 시나가와구는 특구로 인정을 받아, 2006년도부터 전 초중등학교에서 일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현재, 전국 66현시구정촌이 특구로 초중등학교 연계를 하는 외에, 연구개발학교지정도 27건에 이른다. 이와 는 달리「초,중,고일관」「유,초일관」등을 검토하는 단체도 있다. 미야자키현 기타자토정은 보육소,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를 한 시설에 모으는「보육,초,중일관학교」를 구상하여 2009년 봄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 1갭”을 없애는 것에도 착안하여 부적응 아동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본에서 시행되는 것이 우리의 문화 사회적 배경과 합치되는가를 잘 검토하여 어는 것이 교육적인가를 연구하여 볼 시점이기도 하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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