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최초로 천문대 개관한 상문고

2016.09.30 15:12:37

260㎜반사망원경 등 7대 구비, 학교서 천문수업
지역주민에게도 개방…“과학명문교 입지 구축”




상문고(교장 김창동)가 서울지역 내 일반고 중 처음으로 천문대를 교내에 설치했다.
 
상문고는 27일 오후 2시30분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교내 과학아카데미 학부모 20명 등을 초청해 ‘상문 별빛누리천문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상문고는 천문대를 외부인에 처음 공개한 뒤 실내(지구과학실)에서 망원경을 원격조정해 별을 직접 관찰하는 시스템도 시연했다.
 
‘지혜관(4층)’ 옥상에 마련된 천문대는 48㎡ 넓이의 자그마한 크기다. 자동 슬라이딩 루프 설계로 천장 및 옆문 개폐가 가능하고 260㎜반사망원경 1대, 200㎜반사망원경 2대 등 총 7대의 망원경을 구비했다.
 
상문 천문대는 2012년 첫 기획 이후 남준희 과학교사의 노력과 지난해 부임한 김창동 교장의 지원 아래 4년여 만에 완공됐다.
 
당시 과학부장이었던 남 교사는 3년여 동안 전국 우수 천문대들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서초구청 후원과 동문회 성금 등으로 약 1억2000만원을 모으는 등 산파 역할을 했다.
 
남 교사는 “외부 천문대를 이용할 경우 2∼3개월 전에 예약해 최소 1박2일 일정을 잡아야 하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빈손으로 돌아오는 등 불편이 따랐다”며 “이제는 언제든지 천문우주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상문고는 천문대를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주민 문화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서리풀 축제 등 지역행사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과학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라면서 “과학아카데미, 로봇아카데미, 발명아카데미, 무한상상(다빈치 프로젝트) 등 과학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천문대 개관으로 과학명문교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