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7% 특기적성교육 "필요 없다"

2000.07.03 00:00:00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최근 전국 초중고생 1500명과 학부모 1500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 중 32.8%는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보인 반면 30.1%는 불만족스럽다, 36.1%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32.1%), 강사의 전문성 부족(21.8%)을 들었다.

이와 관련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중등학생들은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초등생은 52.8%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중·고생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각각 23.8%(필요하다 22.3%), 30.8%(필요하다 19.3%)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달리 학부모는 49.3%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특기적성교육은 학교교사가 맡는 것이 좋은가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학생 중 65.5%는 교사가 아닌 전문강사가 맡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들도 48.3%가 다른 강사가 맡아야 한다고 응답해 교사가 맡아야 한다(32.4%)는 의견보다 높았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특기적성교육에 운영보조나 자원봉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불과 14.2%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22.2%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62.0%는 참여의사는 있지만 학교 분위기나 개인 사정상 참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한편 특기적성교육 담당 교사에게 강사료를 지불해야 하느냐는 항목에 대해 학부모들은 그렇지 않다(15.8%), 그저 그렇다(24.2%)는 의견보다 지불해야 한다(57.6%)고 응답했다.
조성철 csc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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