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혜가 뭐죠?”
얼마 전 기존 중견회원으로부터 이 질문을 갑자기 받고 당황스러웠다. 그 동안 회원으로서 회비만 불입했지 별다른 특혜를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짧으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하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자동차 보험 등 기타 보험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십시오. 보험이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불입하는 보장성 저축 아닐까요?
근로현장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그들만의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전국 공무원들, 심지어 비정규직 근로자들까지 역시 조합을 결성해 목소리를 내고 열악한 환경과 근무조건 등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보험이란 본인의 신분 신상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교총 회원으로서 회비를 내고 이러한 조건의 보험을 들고 계시다고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특히 지금과 같은 과도기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교원평가를 단행하려는 정부를 상대로 우리 회원들은 교총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고 우리 대표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회원으로서 의무와 보람을 다할 때 우리들의 교권과 복지, 열악한 교육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또 교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회원으로서 교과활동과 기타 특별활동은 물론 교육현장 전반에 걸쳐 자료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상담, 각종 국내외 연수에 회원으로서 특혜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이버 장터를 통해 염가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교직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매주 한국교육신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원으로서 특혜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갖고 교총 회원 배가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꼭 교총 회원이라서가 아니라 이도 저도 아닌 무당파 교사들을 볼 때 무소신, 무철학, 심하게 말하면 기회주의자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볼 때도 있습니다. 그들은 흔히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고 말하는데 이런 태도보다는 참여해서 대화와 토론과정을 통해 잘잘못을 바로 잡고 사랑스런 내 조직, 단체로 키워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