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대학교와 진주 경상대학교의 통합을 위한 통합공동추진위원회가 26일 오후 창원대에서 6개월만에 재개됐다.
지난해 11월 기본합의서 조정안에 반발해 양 대학의 통합논의가 단절된 이후 열린 이날 회의는 양 대학 기획처장을 비롯해 통추위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각 위원들의 통합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후에는 지난해 11월 통추위 조정소위원회가 내놓은 11개 항목의 기본합의서 조정안에 대해 상호간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회의는 각 항의 문구를 일부 수정하고 문항을 조정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양 학교의 통합 논의 중단의 원인이 됐던 4항과 5항의 대학 본부와 단과대 배치 등 사안이 중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때 논의키로 했다.
양 학교는 오는 31일 7차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경상대에서 열기로 하고 이날에는 오전부터 기본합의서 조정안 전 항에 대해 심의있게 토의키로 했다.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6개월만에 이뤄져서 가급적 무거운 안건은 피했으며 회의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