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수 110명 "고대 학생 징계 반대"

2005.05.18 17:01:00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 진보성향 교수 110명은 18일 성명을 내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저지 시위를 벌인 고려대 학생에 대한 학교측의 징계 검토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려대의 이성적 판단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저지 시위를 한 학생들은 학문의 전당이 돼야 할 대학이 기업의 이윤논리에 종속되고 있는 현실을 용기있게 비판했다"며 "이들을 징계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교수는 "이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에 반대한 학생은 대학 본연의 역할인 성찰과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뿐 이들은 결코 '학교 망신거리'가 아닌 훌륭한 제자로 징계를 한다면 매우 반교육적인 처사가 될 것"이라며 학교 측의 징계 검토 철회를 요구했다.

성명에 연서한 교수는 김세균(서울대), 최갑수(서울대), 정대화(상지대) 교수 등이며 고려대 소속 교수는 명단에 없었다.

민교협 측은 "민교협 회원 가운데 고려대 소속 교수가 타학교에 비해 적은 데다 e-메일로 성명을 보내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e-메일을 확인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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