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2008학년도 대입 내신등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집회 신고서가 경찰에 제출돼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고교생 연대모임' 소속 정모(26 광주 J대 학생)씨가 오는 14일 광주우체국 앞에서 '내신등급제 반대'를 위한 집회를 하겠다고 광주동부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예정됐던 1차 집회가 무산돼 한숨을 돌렸던 지역 교육계는 정씨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연대 모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고교생연대 모임에는 광주.전남지역 고교생과 일부 대학생 및 타지역 고교생 등 2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내신등급제 반대와 함께 두발 자유화 등을 외치는 상황에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각 학교 및 시.군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조해 학생 지도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