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4일부터 학교폭력 신고를 접수한 결과 4주간 113건, 840명의 가해학생 자진신고와 236건, 732명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자진신고 후 해체된 불량서클은 85개였으며,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 담당교사 등이 처벌 여부 및 선도조치 등을 물은 상담건수는 4주간 5천685건에 달했다.
전주에서는 3개 중학교, 26명의 학생이 `소울(SOUL)'과 `화(化)'라는 불량서클을 결성, 활동하고 있었으나 해당 학교장과 학부모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자진신고 및 서클 해체를 이끌어냈다.
또 청주에서는 15개 중학교, 245명의 학생들이 결성한 청주연합 일진회가 자진신고 후 없어졌고, 인천에서는 25개 중학교, 137명의 인천연합 일진회가 학교측의 설득으로 해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신고하는 학생은 피해학생이라도 최대한 선처해 한국청소년상담원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신고는 이달말까지 접수하며, 신고를 원하는 학생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순찰지구대 등에 본인 혼자 또는 부모.교사와 함께 방문해 원하는 장소에서 경찰관과 상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