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제언> 역사교육에 더욱 힘쓰자

2005.03.31 14:11:00

바다 건너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그 탓에 온 나라 여기저기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고 있다. 우리 교육에 대한 회환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그동안 어떻게 교육이 이뤄져 왔기에 섬나라 일본 한쪽 고을에서 남의 나라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 우길 수 있도록 한 것인가. 외교관이나 위정자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냉철히 판단하고 고뇌하며 일본과의 협상에 임했을까. 어떻게 독도 앞바다를 ‘한일 공동어업 구간’으로 협상해 지금에 와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말인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일장기를 불태우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도 자신들의 주장을 고집하는 일본의 이중성은 분노를 금할 수 없게 한다. 최근 우리 정부에서는 ‘신 한일 외교 독트린’을 발표하고 일본에게 행동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며 자숙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오만 불손한 태도에서는 속죄의 표현을 찾아보기 힘들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모든 실효적 지배구도상 우리의 영토임이 분명하나 저들에게는 이 지역을 분쟁지역화하여 국제재판소까지 끌고 가려는 계산이 깔려있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라도 독도는 분명한 우리의 영토임을 확증하고 주장하는 외교와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간단한 신고절차만으로 독도를 방문할 수 있으며 일일 70명 정도였던 방문객수를 140명까지 늘린다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선 현장에서 2세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육자들은 독도는 우리의 영토임을 자라는 세대에게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국정의 중심인물이 되었을 때에는 오늘날과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힘 있고 부강한 조국 대한민국’을 세계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교육계 모두 역사교육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고영범 광주 송원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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