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정서적 회복과 재도전의 계기를 찾는 프로그램의 성과가 작품으로 공개됐다. 청소년의 일탈을 처벌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예술을 매개로 자기성찰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북대 미술학과와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제7기 전북대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Jeonbuk National University Art Therapy)’ 성과전(사진)이 1일 전북대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시에는 양오봉 총장과 이정렬 전주지검 검사장 등이 참석했다.
J.A.T는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자기성찰,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탈에 대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자신의 정서적 상처를 돌아보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마음을 잇는 조각들’을 주제로 청소년 11명이 주 2회씩 약 2개월간 참여했다. 금속 단조와 와이어 조형, 모빌 제작, 신체 캐스팅, 목재 카빙, 목공 의자 제작 등 다양한 입체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히 9차시에는 자신의 신체를 본뜬 작품을 활용한 ‘기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작품 위에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래와의 협업과 소통, 결과 전시를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적 관계,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과정도 함께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시작돼 현재까지 8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정렬 검사장은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든다”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엄혁용 미술학과 교수는 “J.A.T는 처벌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 제공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