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모평 영어 또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2026.07.01 09:44:26

평가원 채점 결과 4.13% 그쳐
원장 사퇴까지 이어졌던 사안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 채점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이 4.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2025학년도 6월 모평(1등급 1.47%)과 2026학년도 수능(1등급 3.11%)에 이어 3번째 적은 비율이다. 6월 모평 기준으로는 2번째다. 국어 1등급은 5.38%(2만2018명), 수학 1등급은 4.83%(1만9629명)다.

 

지난해 수능 당시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으로 평가원장이 사임한 가운데 새로 부임한 김문희 평가원장은 이번 6월 모평 때부터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50%로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평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사탐 1과목 이상 응시생은 34만8739명으로 전체의 86.3%에 달했다. 과탐만 응시한 인원은 5만5450명으로 13.7%다. 이는 작년 6월 모평(10만1983명) 대비 45.6%가 줄어든 수치다.

 

과탐 2등급 이내 인원은 전년 대비 34.2%(1만1689명)감소한 반면, 사탐 2등급 이내 인원은 7.9%(5382명) 증가했다.

 

이번 모평의 국어과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편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작년 수능(147점)보다 15점 낮았다. 표준점수 만점자 수(3725명)는 작년 수능(261명)보다 14배 정도 많았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8점으로 작년 수능(139점)보다 1점 낮았다. 표준점수 만점자는 1474명으로 작년 수능(780명)의 2배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이번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41만1302명으로 재학생은 32만8242명(79.8%),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8만3060명(20.2%)이다.

 

202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9일 치러치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11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응시원서 현장 접수 기간은 8월 24일~9월 4일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성적 통지표를 수령하거나 본인인증 후 온라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에게는 온라인으로 발급된다.

 

성적증명서는 발급 사이트(csatreportcard.kice.re.kr)에서 12월 11일 오후 6시부터 받을 수 있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 합격, 입대, 자격상실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 기간은 11월 23~27일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수험표 뒷면에 가채점표가 인쇄된다. 매 교시 시험시간 중에 작성할 수 있지만, 종료령이 울린 후 작성하면 부정행위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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