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국제하계대학 개막…25개국 317명 참가

2026.06.30 17:24:51

한국 최초 서머스쿨, 50여 년 전통 이어가
전공수업·한국어·문화체험 통해 글로벌 교류 확대

이화여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각국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국제하계대학을 열고 글로벌 교육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26일 '2026 이화 국제하계대학(Ewha International Summer College)'을 개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국제하계대학 세션 1은 7월 23일까지 4주간 운영되며,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학생 317명이 참가한다. 세션 2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1971년 한국 최초의 하계대학으로 출범한 이화 국제하계대학은 5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세계 각국 대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참가 학생들은 예술·디자인·미디어·심리학·커뮤니케이션·인공지능(AI)·한국학·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 수업과 한국어 강의를 수강한다.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 전통음악과 전통회화, 도예 등 실습형 수업부터 글로벌 이슈, 한류, 문화 콘텐츠, 젠더, 북한 정치 등 현대 사회를 다루는 강좌까지 폭넓은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한국어 수업도 수준별로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이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한국 사회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학생들은 K-팝 댄스 클래스, 비무장지대(DMZ) 안보견학, 공연 관람, 한강 크루즈 체험 등에 참여하며 교실 밖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국제처 산하 학생교류 프로그램인 '피스버디(Peace Buddy)'도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은 이화여대 재학생과 매칭돼 캠퍼스 생활 적응을 돕고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와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갖는다.

 

이화여대는 이날 교내 ECC에서 국제하계대학 환영식을 열고 참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행사에서는 대학 소개 영상 상영, 국제처 부처장 환영사, 교수진 소개, 축하공연, 피스버디 프로그램 소개 등이 진행됐다.

 

정영진 국제처 부처장은 "이화 국제하계대학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교류하며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수업과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실 안팎의 모든 경험을 의미 있게 채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이번 국제하계대학이 국내외 학생들에게 학문과 문화를 아우르는 융합적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국제적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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