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위기학생 마음건강, ‘예방부터 치료까지’

2026.06.26 16:45:27

생명존중 연극·긴급대응체계 운영

학생 마음건강을 위한 학교의 역할이 예방교육을 넘어 위기 대응과 치료 연계까지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이 생명존중 연극, 심리검사, 긴급대응체계, 치료비 지원을 하나의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으로 묶어 운영하며 위기 학생에 대한 통합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마음건강 지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예방부터 위기 대응, 치료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방향적인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활용한 생명존중 교육과 심리검사, 긴급 대응, 상담·치료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생명존중 연극 '정거장' 무료 관람을 지원한다. 극단 버섯이 공연하는 이 작품은 천국과 지옥으로 가기 전 영혼들이 잠시 머무는 정거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다리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서울지역 중·고등학교와 각종학교(중·고 과정) 학생 4200여 명이 학년·학급·동아리 단위로 무료 관람할 예정이다.

 

 

위기 학생에 대한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위기 상황 발생 시 'G.R.I.P 서울학생 생명사랑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해 학교 현장에 신속히 개입한다. 위기 징후를 감지(G)하고 보고(R)하면 24시간 대응 전문인력인 응급위기대응관이 현장에 출동해 개입(I)과 보호(P) 조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조기 발견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정서행동특성검사(초1·4, 중1, 고1)와 함께 초·중학교 130개교를 대상으로 '마음EASY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고2·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심리검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전문상담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도 함께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연극 관람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단 한 명도 홀로 아파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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