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초등안심벨’이 배부된다. 서울시는 24일 초등학생의 일상 안전 강화를 위해 ‘초등안심벨’을 올해부터 전 학년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1~2학년을 대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지원 범위를 전격 넓힌 것이다.
초등안심벨은 각 학교가 시에 신청하면 신청 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개별 신청할 필요는 없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학교도 시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1학년 신입생부터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2월 말까지 신청 학교로 배송을 완료하고, 이후 2~6학년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어린이가 일상적으로 휴대할 수 있도록 열쇠고리(키링) 형태로 제작됐다. 비상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거나 고리를 당기면 120㏈ 이상의 경고음이 즉시 울린다. 이는 기존 100㏈에서 상향한 수치로, 위급 시 주변에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올해 모델에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C타입 충전 방식을 도입해 별도 건전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대기 시간은 최장 2년에 이르며 잔량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알림이 작동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제품 내구성도 강화했고, 성별 구분 없는 흰색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했다. 디자인에는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중 ‘돌격백호’를 반영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초등안심벨이 실제 위급 상황에서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충분한 사전 지도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사용법 안내 영상 제공 등 관련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초등안심벨 사업은 정책 효과성과 현장 호응을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는 그간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책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전국 최초로 시작해 호평을 받은 초등안심벨을 올해부터 전 학년으로 확대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원하겠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