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새학기 호흡기감염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6.02.24 23:02:08

B형 유행 지속…초등생 인플루엔자 발생 높아
교육부 등 합동대책반 대응 상황 점검

새 학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면서 정부 당국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개학 이후 학교 집단생활이 재개되면 감염 확산을 우려해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의료계 전문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한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8차 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7주차(2.8.~2.14.)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45.9명으로 전주 52.6명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번 절기 유행 기준 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4주 ILI 분율은 47.7명, 47.5명, 52.6명, 45.9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가 150.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81.9명, 13~18세 78.8명 순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 중심 확산 양상이 뚜렷했다. 개학 이후 급속한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7주차 39.4%로 전주 대비 1.0%p 상승했다. 특히 B형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4주차 A형 10.4%, B형 25.4%에서 7주차에는 A형 3.4%, B형 36.0%로 변화했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향후 2주간은 발생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3월 개학 이후 학생 간 접촉 증가로 소폭 반등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보육시설·학교·학원 등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현장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학교별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매주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정보를 분석해 각급학교와 공유한다. 가정통신문 배포 등을 통해 학부모 대상 예방수칙 안내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와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은 등교 전 국가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미접종 시 접종해달라”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증상 시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해열 후 최소 24시간까지 충분히 휴식한 뒤 등교하도록 가정과 학교가 함께 관리해달라”고 밝혔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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