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300명 이상 기업’ 취업자 증가

2025.11.25 13:37:17

교육부 취업통계조사 발표
취업률 전년대비 소폭감소
“질적 측면에서 수치 향상”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자 중 ‘300명 이상 기업’ 비율이 4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5만9661명 중 취업자는 1만5296명, 진학자 2만9373명, 입대자 1523명, 제외인정자(조사기준일 당시 경제활동이 어려운 자)는 1049명이다.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에서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인정자를 제외하고 계산된다.

 

이를 분석한 결과 취업률은 55.2%, 진학률은 49.2%로 전년 대비 취업률은 0.1%포인트(p) 하락했고 진학률은 1.2%p 상승했다. 졸업자 취업률은 0.1%p 줄긴 했으나 지난 3년간 수치를 살펴보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는 2.1%p, 2024년에는 0.4%p 각각 줄어든 바 있다.

 

미취업자 비율은 20.8%로 전년 대비 0.5%p가 하락했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학생들의 졸업 전 진로 결정 비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3.1%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52.4%, 일반고 직업반 38.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67.8%), 경북(63.9%), 대전(60.7%), 울산(60.3%), 세종(59.8%), 충남(58.2%), 경남(55.9%), 인천(55.7%), 충북(55.4%), 부산(55.3%)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55.2%)보다 높았다.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취업 현황 분석 결과 30~300명 미만 기업에의 취업률이 33.7%로 가장 높았다. ‘1000명 이상’(25.4%), ‘5~30명 미만’(24.6%), ‘300~1000명 미만’(10.9%), ‘5명 미만’(5.3%)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상승했다. 보통 이 비중은 취업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중 본 조사 기준의 건강보험 또는 고용보험 가입자(2024.4.1.기준 1만6435명)의 1차 유지취업률은 83.1%(1만3660명), 2차 유지취업률은 68.2%(1만1208명)로 2023년 졸업자 대비 각각 0.9%p, 2.0%p 올랐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가 1차 88.1%, 2차 7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성화고 1차 82.0%, 2차 67.4%, 일반고 직업반 1차 76.8%, 2차 64.4% 순이다.

 

유지취업률은 졸업년도 4월 1일 기준 건강(직장) 보험가입자가 1차 6개월, 2차 12개월 이후에도 보험가입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누구나 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교과(군)별·한국표준교육분류별·한국표준산업유형별 현황 등도 포함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산업계의 변화에 따라 직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과 연계한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등 우수 직업계고 모델을 육성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강화하면서 양질의 고졸 일자리 발굴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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