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은 선생님입니다!

2025.05.16 09:35:45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 개최
교육 공로상 시상식도 열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등
교육계 인사 300여 명 참석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15일 서울 FKI타워에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평생 교육에 헌신한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전문성 발휘할 교육 여건 마련할 것”

 

이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이 계시다”며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선생님, 학업을 포기하고 싶을 때 배움의 기쁨을 일깨워 주신 선생님, 우리가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전국 각지의 교육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학교 교육의 가치와 선생님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선생님들께서 교육 혁신의 주인공이 돼 교실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인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사에 이어 정부 포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근정훈장 16명, 근정포장 16명, 대통령표창 94명, 국무총리표창 107명, 장관 표창 296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을 대표해 백정희 서울송파위례유치원 원장과 이규대 대구안일초 교사, 나옥주 하남중앙초 교장, 박해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최도경 간재울중 교사가 기념식에서 상을 받았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이 교사는 부적응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올바른 학급경영과 수업 혁신 문화를 학교 현장에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녹조근정훈장 수상자인 나 교장은 다문화 학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소통과 어울림을 통한 공존 교육을 구현하고,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교육과정을 개발, 적용해 교육 복지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박 교육연구관은 정책의 현장 적용을 위해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 연구를 추진해 교육 혁신에 기여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

 

강주호 교총 회장도 기념사에 나섰다. “뜻깊은 날이지만, 심각한 교육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난 교원 수는 9194명에 달하고, 교장·교감 선생님은 물론 젊은 선생님까지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 교단을 떠나고 있다”면서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선생님들이 권한과 자율성, 책무성을 갖고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법적,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강 회장은 “갈수록 교육 외적인 업무가 교육 활동을 침해하고 공교육을 왜곡하고 있다”며 “가정과 사회에서 담당해야 할 기능과 역할까지 학교에 전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제자를 구하고 희생한 단원고 선생님들, 씨랜드수련원 화재에서 어린 제자들을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 선생님, 버스 교통사고에서 학생들을 지키고 순직한 신명선 선생님 등 교육에 헌신하고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친 선생님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호명했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은 교장선생님의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선생님은 도리어 학생들을 걱정했다”면서 “교직의 가치는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이라며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이 있는 한 대한민국 교육은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교육은 나라의 기둥이며 스승은 그 기둥을 단단히 만드는 소중한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도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생님은 존경하고 학생들은 사랑받는 진정한 교육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선생님들과 함께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국회의원

“아동복지법 개정 앞장설 것”

 

전 교총 회장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정 의원은 “교육자들이 계신 이 자리는 제게 무엇보다 소중한 자리”라며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교권 침해 사건을 언급하면서 아동복지법 개정의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교권 보호 5법이 통과됐지만, 현장 선생님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건 아동복지법 개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후 1호 법안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수상자에 대한 수여식과 함께 교총이 주관하는 제73회 교육공로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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