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자마자
보건실 문앞에서 기다리던 아가야
선생님! 추워요
온 몸은 덜덜덜
맑디맑은 눈빛이 초점을 잃더니
침대에 눕히기도 전에
퓩!
전광석하! 기도유지!
옷 벗기고 열 내리기!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119 삐뽀 소리 귀를 울리고
병원까지 가는 길이 천리 길이 넘는구나
여기가 어디야?
대답 없는 아가야
들리면 눈 떠 봐
반응 없는 아가야
오! 신이시여 저 아이를 살리소서
어느 댁 귀한 왕자
저 아이를 지키소서
간절한 저의 기도 들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