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에서는 지난 학기에도 예절교육을 시행했었다.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4~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학년의 수준과 특색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금번에 실시되는 예절교육은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공수법, 바르게 절하는 법 그리고 효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해 직접 지도해 주시다보니 그 분위기부터가 사뭇 다르다. 학급 내 친구의 어머니께서 오셔서 지도해주시니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고, 평소 장난을 즐겨하던 학생들도 어머님들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가르침 속에서 바른 몸가짐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서 같은 공간 안에서 학생들에게 예절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만큼 이번 교육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 더 나아가 인근 사회에까지도 연계되어 그 효과를 꾸준히 파급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계절이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처럼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은 전통예절교육과 함께 새로운 학기를 자연스럽게 맞이하였다.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은 모든 사람과의 균형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예절이라는 것이 비단 웃어른과 나 사이의 관계를 일컫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친구관계는 물론 심지어 아랫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짧지만 굵었던 교육을 곱씹으면서 이를 실천해나가는 행복한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