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노는 즐거움에 푹 빠진 칠보 꿈나무들

2013.04.21 05:56:00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교내 강당에서 20일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칠보초 학부모회로 활동 중인 ‘아빠랑 놀자’가 주최하는 이번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에는 본교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총 17팀이 참석, 부모와 자녀간의 실력뿐 아니라 끈끈한 사랑도 뽐냈다.


이번 대회는 그간 본교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돼왔던 ‘배드민턴’ 방과 후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직장생활로 바쁜 아버지들이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쳐주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으신 결과, 자녀들의 배드민턴 실력은 어느새 부모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력까지 향상된 것이다.

또한 ‘아빠랑 놀자’ 학부모회에서는 아빠와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부자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실시하고 있다. ‘아빠와 놀자’와 ‘배드민턴’ 재능기부자들의 자녀를 향한 노력이 오늘과 같은 즐거운 만남과 스포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는 혼합복식으로 총 17팀이 리그전으로 참여하게 되고, 21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게 된다. 그리고 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라켓, 준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가방을 증정하고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아빠랑 놀자’학부모회를 담당하고 있는 박흥기 교사는 “우승상품이 욕심날 법도 하지만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대회이니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또한 아이들이 치기 쉽게 배드민턴 콕을 잘 넘겨주는 등 매너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비록 모두에게 큰 상품이 돌아가진 못하겠지만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자녀들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기대되며 아이들 또한 바른 스포츠 정신까지 함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4월 중순을 넘어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쌀쌀한 바람과 추위를 몰아온 봄비로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웅크러져 있는 실정이다.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몸이 고단하거나 혹은 날씨가 이를 돕지 않는다면 아버지들의 자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란 실로 어렵다. 그러나 매서운 바람과 꽃샘추위도 칠보초 강당에서 피어나는 부자녀간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우승하지 않아도 좋아요! 우리 아빠가 최고에요! 라며 즐겁게 강당에서 뛰노는 칠보 꿈나무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토요일이었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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