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지난 9월 11일 화요일 일명 ‘척추 건강 교실’을 개설하였다. 지난 5월 7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검사를 실시하였고, 2학기 때에는 이 때의 검사결과를 참고로 하여 유소견자 및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 건강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는 팔달부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일종으로 5,6학년 중 희망 학생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11일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활동에서 준비물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매트 뿐이다. 매트 하나로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익히면서 가정에서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급속하게 성장,발달하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허리가 누구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휘어가고 있다면... 10년 후 그들의 모습은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팔달구 보건소 척추 운동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되는 척추건강교실에는 총 3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평소 안하던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나 보다. 참석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끙끙대며 10초 20초 자세를 유지하다가 이내 자세를 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때면 끙끙거리기 전보다 몸이 더욱 상쾌해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칠보초 조삼순 보건교사는 “급속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청소년기에 척추근력강화운동 및 스트레칭 등으로 장시간 학업으로 인한 근육긴장도을 풀어주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유연성과 바른 자세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사료됩니다.”라며 이번 교육활동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짚어주었다. 시작이 반이다. 부디 척추 건강 교실을 10월 말까지 꾸준히 참석하여 건강한 척추라인 ‘I'라인을 만드는 칠보어린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