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초,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미니올림픽 열려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권선구청 옆 근린공원에서 '아빠랑 놀자' 미니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비록 5월 가정의 달은 지나갔지만, 가정의 소중함은 언제 강조해도 지나칠 리가 없다. 칠보초 가족들을 위해 화합과 만남의 장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학부모회 ‘아빠랑 놀자’에서 미니올림픽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입장식 및 개회식이 끝나고 오전 1부 행사로는 봅슬레이 외 5종 경기가 진행되었다. 아빠와 함께 노는 시간을 어색해 하는 자녀들도 있었지만, 이내 하나가 되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 점심 시간에는 서로 싸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면서 참가 가족들끼리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끼리의 친분이 부모님들간의 친분도 쌓아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점심 식사이후에는 2부행사가 진행되었다. 바구니탑 쌓기 외 5종 경기가 펼쳐졌는데, 1부 행사 때보다 승부욕이 한껏 불타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자녀들과 함께하는 만큼 부모님들께서는 승부에 집착하시기 보다는 매너 있는 스포츠정신으로 경기에 임하셨고, 자녀들 또한 페어 플레이로 펼쳐 나가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아름다웠다. 2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자유로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약 40여가족이 참여하였기에, 경기만으로는 모든 가족과 인사를 나누기 힘들지 않을까? 우려하여 마련된 시간이었다. 이로써 모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미니올림픽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미니올림픽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스포츠를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특히나 바쁜 업무로 인해 함께 놀기는커녕 같이 식사하기도 힘든 아빠와 이렇게 하하호호 웃으면서 놀 수 있었다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행복이었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를 통해 아빠와 자녀간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졌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여운이 쭉 이어져서 아빠와 함께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꿈꿔 나가는 칠보초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