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소망의 실현, 그리고 새로운 희망에의 도전

2012.03.26 10:30:00

“송호준 선생님! 수원 칠보초 새내기 교사가 된 것을 축하드려요”

23일 금요일.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 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되었다. 교사가 되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등불이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노력하여 이를 실현하신 송호준 교사(28)의 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오랜 노력의 결실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제 막 교단에 서게 된 새내기 교사의 앞날을 축복하는 자리이다 보니 웃음도 2배이요, 행복 에너지도 2배로 넘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硏鑽)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師表)가 된다…(중략)” 당당한 듯 하면서도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사도헌장을 낭독하시는 송호준 선생님의 모습에 많은 선생님들은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미성숙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직업인만큼 마음을 졸이는 날도 많겠지만 그 마음 졸임조차 훗날 보람이 될 수 있는, 교사란 바로 그러한 직업인 것을. 새삼 나의 새내기 교사 시절은 어땠는지, 추억에 잠기면 이내 되살아나는 그 때의 묵직한 감동이 지금 이 자리에도 다시 불어오는 듯했다. 더군다나 학교 현장에서 남자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송호준 선생님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을 보니 그 기대의 크기가 사뭇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에게는 자상함과 사랑으로, 때론 엄한 가르침으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사. 먼저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겸손하게 선배님들에게 다가가는 교사. 긍정적인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참된 교사…(중략)“ 멋진 축하 멘트를 준비해주신 한진선 윤리예절 부장교사. 약간은 쑥쓰러워 하지만 선생님을 가장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김준수 학생(6학년 전교회장)의 환영사는 송호준 선생님의 눈동자를 살짝 떨리게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내기 교사를 위해 환영사 및 당부의 말씀을 빼곡하게 적어주셨던 교장선생님의 모습에서 대 선배 교사로서의 여유로움과 베푸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푸짐한 음식을 먹고 넉넉한 마음을 안은 채 취임식은 잘 마무리 되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오늘의 다짐과 결의가 앞으로 교사로서의 송호준 선생님의 걸음마다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송호준 선생님의 재능과 열정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잘 어우러져 모두가 즐겁고 보람될 수 있는 교육현장을 잘 꾸려가길 바란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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