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초, '내 친구를 사랑합니다' 캠페인

2011.09.29 09:24:00

여름방학이 끝난지는 벌써 한 달이나 지났지만, 올 여름은 유난히도 길었다. 그러다보니 10월과 함께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가을이 여느 때보다 더 반가울 따름이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에서는 가는 9월의 배웅과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는 10월의 마중을 ‘친구 사랑, 친구 자랑 캠페인’으로 장식하기로 하였다. 각 학급 임원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캠페인 자료를 직접 만들고 등굣길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친구 사랑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친구 사랑 친구 자랑 포스터 표어 대회


“1학기 때에도 친구사랑에 대한 행사 활동이 있었어요. 그 때 역시 친구의 의미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를 사랑하자는 주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좀 어려웠습니다. 2학기 캠페인 주제인 ‘친구자랑, 친구사랑’은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답니다. 친구를 자랑하려다 보니 그 친구의 장점을 더 많이 찾게 되었고, 저절로 그 친구가 소중하다는 마음과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6학년 전교 회장 김민영 학생의 진심어린 한 마디는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등굣길 정문과 후문에서 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학급 임원들


1990년대 신조어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단어 중 하나는 ‘학교 폭력과 왕따’ 이다. 근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단어들은 듣기 거북하고 두렵지만 말끔히 해결하기도 참 어렵다. 그러나 ‘친구 사랑, 친구 자랑 캠페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감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학교 폭력은 나쁜 것이니 하지 말자, 친구를 왕따 시키지 말자’ 등 아이들의 행동을 저지시키는 말씨보다는 ‘친구의 자랑거리를 찾아보자, 내 친구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해보자’ 등 긍정적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말씨를 사용하는 것부터가 학교 폭력 및 왕따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날개짓이 될 것이다. 한편 이 캠페인은 9월 26일을 시작으로 9월 30일 등교시간과 점심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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