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비전을 자신있게 노래하는 아이들

2011.04.20 09:56:00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의 3주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키워드는 바로 ‘꿈’이다.

3월 마지막 주를 ‘나의 꿈 발표 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신의 꿈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11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의 꿈 발표대회’가 열렸다.

‘나의 꿈 발표 주간’에는 나의 꿈 학습지를 1호부터 9호까지 체계적으로 작성함으로써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단점은 보완하려는 노력을 자극하였다. 미래의 나를 꿈꾸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고 단순하게 ‘제2의 김연아’, ‘제2의 박지성’이 되기를 꿈꾸기 보다는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잠재능력을 끄집어내는 일이 우선임은 틀림없다.


“1학년 동생들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하는 중,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자 저의 내면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꿈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마치 동화를 구연하듯 발표하였던 강세안 학생(6학년·사진)의 발표를 듣는 순간에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숨겨진 잠재력과 소망을 그대로 묻어두는 아이들도 아쉽지만 노력 끝에 끄집어 낸 꿈과 희망을 제대로 표현하고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많이 아쉽더라구요. ‘나의 꿈 발표대회’ 아이들에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돌멩이를 쥐어주는 행사입니다.”

예선대회 심사를 막 끝내신 정정선 선생님(인성교육 담당)의 어조에는 기쁨의 흥분이 섞여 있었다.

본선대회에서 뽑힌 우수학생은 지난 16일 방송조회를 통해 전교생 앞에서 자신의 꿈을 공언할 기회를 가졌다. 내 마음에 담아둔 포부를 적절한 표현력과 발표력으로 다짐한 학생들.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후에는 그들이 꿈꾸었던 꿈(Vision)을 이룬 그 자리에서 오늘의 추억을 다시 꿈(Dream)꾸게 될 것이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