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축구를 즐겨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요” 라면서 3일 전 부터 밤잠을 설쳤다는 아이. “여자라서 축구하기가 너무 귀찮았었는데 알고 보니 규칙도 쉽고 재미있는 스포츠 같아요”라고 고백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패스 연습과 드리블 연습 등 공을 내 마음대로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프로축구 선생님이 지도해주신다는 기회를 기뻐하며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습을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교생을 다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한 학급당 1시간 밖에 기회가 없었다. 이를 아는 학생들도 수업이 끝나기가 아쉬운지 쉬는 시간까지도 배우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축구 클리닉 교실을 계획 및 추진하신 칠보초 예체능 부장(이기혁) 선생님께서는 주지 교과의 세력에 밀려 학교 체육이 소홀해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시면서 축구 클리닉 교실과도 같은 실질적이면서도 흥미가 깃든 교육활동이 더욱 많아질 때 학교 체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