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교사는 공부에만 신경 쓰세요"

2011.02.16 08:46:17

파격적 교원 업무경감책 추진…무차별적 행사 폐지 우려 목소리도

광주시교육청은 각종 시책사업과 행사 축소 등 교원 업무경감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5일 교사들의 교수학습 활동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교원업무경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12년까지 교무 업무 지원을 위한 보조원 확보, 교장·교감 등의 위임 전결 규정 정비, 방과후 학교 업무경감, 각종 위원회 정비, 내부결재 최소화 등 학교내 업무 개선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공문서 유통량 감축과 연구·시범학교 및 일선학교 자체행사의 과감한 축소, 교육청이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도 축소하거나 폐지된다.

경연 중심의 학생 종합예술제도 폐지하기로 했으며 과학의 달 행사, 학생발명품경진대회,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등도 학교별로 자율 참여하며 각종 경기단체 주관 체육대회도 축소되거나 폐지된다.

평가위원의 학교방문 평가와 종합감사도 없애기로 했으며 퇴직전 감사도 회계 위주 감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업무경감의 실효성을 위해 모니터링단과 정책연구회를 운영하고 학교평가와 표창, 업무경감 연구학교, 종합게시판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전 학교에 보조원을 채용하며 교육청내에 이 업무를 담당할 전담 전문직을 배치,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학이나 예체능 행사에 대한 무차별적 축소나 폐지, 시범학교 감축 등은 학생과 일부 교사, 학부모 등의 반발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선거로 당선된 교육감이 얼굴격인 각종 시책사업이나 행사 등을 얼마나 줄일지도 미지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달중으로 업무경감에 대한 교직원 연수와 모니터링 담당 교원 모집 등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며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은 보완해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일부 초중고를 대상으로 공문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8030여건, 중학교 6824건(공립), 고등학교 4805건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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