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벌이는 '사랑의 가교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소년.소녀가장 및 교통사고 유자녀 등 불우한 환경의 학생과 교육청 직원이 가족의 인연을 맺는 '사랑의 가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스승의 날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본청 간부 및 전문직 62명이 관내 초.중.고교 소년.소녀가장 62명과 사랑의 인연을 맺고 후원자 또는 부모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교육청은 공개적 행사를 꺼리는 이들 학생의 자아 존중감을 배려해 드러나는 행사는 배제하고 이들이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후원자로서의 역할에 치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결연 가족간에 명절이나 학생의 생일 등 기념일 챙겨주기부터 시작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후원자로서 지원하기, e-메일.전화.편지 교환 등을 통한 관계 유지 등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동.서부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도 현재 소년.소녀가장 290명과 교육가족 290명이 1대1 결연을 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사랑의 가교 활동이 더욱 확대돼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으로 자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