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설학교 특별실 '무용지물'

2005.05.22 09:21:00

광주지역 신설 학교들이 신학기 이전에 완공을 했지만 도서실과 과학실 등 특별실에 기자재가 전혀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창.선창.불로.월봉초등학교와 첨단고등학교 등 모두 5개의 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들 학교는 예년과 달리 신학기 개학 이전에 건물 공사를 완공해 환경호르몬 예방 작업을 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었다.

그러나 예산 확보가 늦어지는 바람에 도서관과 과학실, 음악실, 예절실,어학실 등 이른바 특별실은 공간만 마련해 놓고 기자재가 없어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학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특별실은 그나마 기자재가 모두 마련된 컴퓨터실 뿐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이 없어 학생들끼리 보유한 책을 서로 돌려보는 '교실문고'를 운영하고 과학실험은 엄두도 못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첨단고의 경우 현재 확보된 6천500만원의 예산으로 도서관 서가에 대한 입찰구매를 실시중이며 과학실 등도 추경에 확보된 예산이 내려오면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설 초등학교들도 추경에 확보된 예산을 기다리고 있지만 빨라야 1학기 하반기에나 교부될 전망이어서 그동안에는 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신설 5개 학교에 특별실 기자재 예산으로 지금까지 18억4천700만원을 교부했으며 이번 추경에도 5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2학기부터는 그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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